17 ~ 18세기:궁정과 시정
16, 17세기 종교개혁운동으로 기독교는 점차 천주교와 개신교로 분열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플랑드르와 같이 천주교가 우세한 지역에서 예술은 교회를 선양하고 신도들의 정체성을 일깨우며 신앙 열정을 고무시키는 수단이 되었으며, 개신교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개방된 네덜란드에서는 서민의 일상생활을 묘사하고 종교적 도덕적 암시가 내포된 예술이 발전했습니다. 전제군주국으로 왕권이 가장 강했던 프랑스에서는 예술이 군주에게 경의를 표하는 수단이 되었으며, 궁정 생활의 정취와 취향도 반영했습니다. 예술 주제도 다양화되어 신화와 종교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초상, 풍속, 풍경 및 정물이 새로운 주제로 떠올랐습니다.